어제 10기 발표가 났고 정말 간절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1지망 합격이라고 뜬걸 보고 울었다ㅋㅋㅋㅋㅋㅋ
다음 기수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해본다. 참고로 1지망 대전, 2지망 광주를 썼다. 본가에서 서울 대전이 가까웠지만 서울은 경쟁률이 세다고 들어서 엄두가 안 났다.
대외비를 제외하고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을 달아도 된다.
그런데 검색했을때 바로 나오는 정보들을 물어보시면 죄송하지만 답 안해드릴거 같아요..!
10기 일정
지원 | 4월 24일 ~ 5월 8일
에세이 | 5월 9일 ~ 5월 20일
SW적성진단 | 5월 21일
SW적성진단 결과발표 | 5월 30일
면접 | 6월 7일 ~ 6월 13일
면접 결과 발표 | 6월 21일
스펙
(딱히 중요한거 같진 않으나 참고용으로 써봄)
학교 | 지거국 컴퓨터공학과 전공
자격증 | 정보처리기사, 토익 860점
상태 | 휴학없이 졸업 후 공백기 4개월째
프로젝트 | 두세개 깔짝이긴 했으나 제대로 한거 없음
백준 레벨 | 골드5
인턴경험 | 없음..
에세이
500자이기때문에 최대한 중요한 부분만 남기고 쳐내야한다.
이번 기수 문항은 >>향후 어떤 SW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지 SW관련 경험을 토대로 기술하고, SSAFY에 지원하신 동기에 대해도 작성 바랍니다.<< 였고 이전 기수들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나는 어떤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지를 이유와 함께 3줄정도 쓰고 나머지는 지원동기로 채웠다. 9기때 썼던 에세이를 문장 구성만 바꿔서 다시 제출했다. 팁이라고 해봤자 별거 없지만 줄임말, 은어쓰지마세요 제발ㅠ 그리고 막 어른스럽고(?) 어렵게 쓰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 없다면 인터넷에 자기소개서 예시 검색해서 여러개 읽어보는걸 추천한다.
SW적성진단
9기때보다 쉽다고 느껴졌고 1.5솔했다.
기업 코테보다 훨씬 쉽게 나오지만 그래도 0솔해서 떨어지는 사람 꽤 있으니 대비 잘 해두시길. 난이도는 SWEA 기준 D1~D4 정도 되는거 같다. 테스트 케이스가 많거나 까다로운 문제를 풀어보는게 도움이 될것같다.
면접 스터디
우선 나는 면접스터디를 했다. 비대면으로 진행했고 자신이 조사한 IT 기술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골라온 기사를 바꿔서 15분간 즉석에서 스크립트를 짜는 연습을 했다. 인성면접은 시간이 부족하여 IT회사에 재직중인 지인찬스를 써서 두번 피드백 받았다. 참고로 면접스터디는 전공자는 전공자끼리 하는걸 매우매우 추천한다. 비전공자와 섞어서 해봤는데 기술적인 질문을 주고받기 어려웠고 PT 면접도 전공자끼리 하는게 더 나았다. 비전공자를 배제하라는 뜻이 아니다. 비전공자 입장에서도 비전공자끼리 면접스터디 하는게 편할 것이다. 그냥 내 생각이지만 전공자랑 비전공자랑 면접의 흐름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싸피에서 굳이 전공 비전공을 나눠서 인터뷰를 진행하는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꼭 대면으로 안해도 된다. 나는 대면으로 하면 긴장감이 더 느껴져서 꼭 대면으로 스터디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있었으나... 비대면이 훨씬 나았다. 9기때는 열정적인 조원들을 만나 대면 스터디가 너무 만족스러웠는데 이건 조원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듯하다. 그러니까 꼭 대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PT면접
하... PT면접 준비하느라 마음 고생 많이 했다. 9기때 PT 망쳤던 기억이 있어 이번엔 진짜 완벽하게 해내고 싶었다.
또한 PT를 잘봐야 인성면접을 볼 때 자신감을 잃지 않기때문에 무조건 잘봐야한다고 생각했다.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검색하면 이 기술들이 나온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무인 운송 수단(무인 항공기, 무인자동차), 3차원 인쇄(3D 프린팅), 나노 기술의 6대 기술 분야와 빅데이터(Bigdata), 헬스케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이 기술들과 관련된 키워드 검색해서 웹툰보듯이 계속 기사만 읽었다. 구글에 검색해서 5페이지까지는 읽은것 같다...
그리고 사회적 문제 아무거나 생각나는거 골라서 이 기술들이랑 접목시키고 15분간 스크립트 작성한 후 5분간 빠르게 읽어보며 발표준비하는 방식으로 준비했다. 기술을 많이 알기보다는 얼마나 창의적이고 논리적으로 말하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가 없고 이런쪽에 문외한이면 무조건 책이든 기사든 계속계속 읽어보는걸 추천한다. 예를 들어 AR이라하면 AR의 특징과 장단점뿐만 아니라 이걸 이용한 전자기기는 뭐가 있고 왜 실패했으며 이를 보완하여 나온 MR이라는 기술은 AR과 차이점이 뭔지 전망은 어떤지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 익혔다.
인성면접
면접왕 이형, 면접사이다 등 유명한 면접준비채널을 보면서 준비했다. 싸피 면접이나 기업 면접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같다. 물론 질문들이 더 유할 수는 있지만 답변자의 태도와 대답 퀄리티는 기업 면접과 비슷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주의해야할 부분들을 정리해봤는데 주관적인 생각이고 그냥 참고만 하시라. 난 이렇게 안해도 붙었는데?! 하실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너무 간절했기 때문에 태도, 말투, 옷차림 등등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 다 신경썼다.
1. 줄임말, 은어 사용하지 않기
- 면접에서 줄임말이나 은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나 싶었는데 진짜 있더라. 이런 부분에서 평소 태도가 드러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2. 암기하지말기
- 다른 싸피 후기 블로그를 참고하여 공통질문을 준비하되, 답변을 외우진 않았다. 일단 암기를 하게되면 답변을 잊어버렸을 때 더듬을 수 있고 면접관 입장에서도 암기한게 다 티나기 때문이다. 돌발질문엔 완벽하게 답변 못했는데 특정 질문엔 술술 대답하면 누가봐도 외운거 같다. 그리고 면접관들도 면접 경험이 엄청 많기때문에 딱 보면 알것이다.. 그래서 대략적인 키워드만 정리해두고 자연스럽게 말하려고 노력했다. 암기했던 작년보다 긴장이 훨씬 덜 됐다.
3. 부정적 어휘 굳이 사용하지 말기
- 면접 유투브 많이 보면서 알게된건데 관심을 끌기 위해 부정적인 어휘를 사용하는건 매우 안 좋다고 한다. ex) 방황
4. 동문서답하지않기
- 생각보다 동문서답하는 사람이 엄청 많나보다. 면접 질문이 이해 안 되면 공손하게 다시 여쭤봐서라도 제대로 된 대답을 해야한다.
5. 장황하게 스토리텔링하지말기
- 듣는 사람 입장에서 말이 길어지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그래서 요점이 뭐냐는 생각이 든다. 이게 무서운게 말하는 사람은 못느낀다ㅎ 한번쯤 녹음해서 들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는 네이버 클로바 어플 애용했다. 두괄식으로 말하고 필요없는 말들은 다 쳐내는 연습을 많이 해봐야한다. 문장이 길어지면 무조건 중간에 끊는 연습을 하자.
면접 후기
나는 오후2시 면접이었고 12시 30분에 도착해서 근처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었다. 밥을 먹고나니 1시가 되어 멀티캠퍼스 근처 스타벅스에서 따뜻한 차와 용각산(ㅠㅠ), 청심환을 먹고 1분 자기소개를 외웠다. 1시반쯤 입장했고 인원 중 절반정도가 이미 도착한 상태였다. 면접장으로 올라가면 휴대폰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는 모르겠으나 면접이 끝나고 나왔을때 3시 40분이었다. 넉넉하게 두시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PT면접은 우선 철저하게 준비한 덕분에 너무 잘봤다고 생각했고 인성면접도 긴장을 안했기 때문에 괜찮게 봤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합격을 예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했다. 면접 분위기가 엄청 좋았기 때문이다. 계속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주셨고 압박감을 느낄만한 질문도 못받았다. 좋은 일이 있으신건지 궁금해질 정도로 스윗하게 웃어주셨다... 보통 기업면접에선 분위기가 좋으면 탈락..이기 때문에 불안해서 잠을 계속 못잤다. 밤새 싸피 면접 후기를 읽기도 했다. 그래봤자 달라지는건 없다는걸 알면서도... 후기를 보면 분위기가 좋으면 오히려 탈락이고 압박 면접이어야 합격할 확률이 높다 이런 말이 종종 보였기 때문에 더 불안해졌다ㅋㅋㅋㅋㅋ 그런데 결국 1지망에 합격했고 면접 분위기랑 결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듯하다. 그러니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열정만 보여주면 붙는다고 한다. 사실 이게 조금 애매하다. 어떤 질문이 들어왔을때 거기에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는 의지를 녹여내기가 쉽지 않기때문이다. 열정을 어필할 수 있는 질문이 안 들어오면 끝이다. 나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도 무난하게 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열심히 할게요 잘할게요 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붙은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1. 1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공부를 한다고 취업할 수 있는 사람인가, 취업할 의지가 있나
2. 교육장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3. 평소에 열심히 했었는지
이 세가지를 어필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걸 할 수 있고 뭘 좋아하는지 확실히 알아두면 도움이 될거다.
아 그리고 전공자는 전공자다워야한다. 4년동안 열심히 안해서 다 몰라요 그런데 붙여주시면 열심히 할게요 라고하면 신뢰가 떨어지지 않을까싶다.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생각이기때문에!!!!!!!! 참고만 해달라. 그냥 내 생각이다!! 면접관마다 기준이 다를수도 있고!!!!
내가 9기에 떨어졌던 이유
https://ggubbanglovesherlife.tistory.com/76
싸피 9기 탈락 후기 (전공자)
다른 도전을 위한 회고이자 블로그 조회수 좀 늘어났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 짧은 글...^^ 블로그 주인은 졸업예정인 전공자임을 밝힌다. 우선 전체 일정은 이랬다. 10.24 ~ 11.7 지원서 접수 11.8 ~ 11.1
ggubbanglovesherlife.tistory.com
이 글을 보면 알겠지만.. 난 그때 당시에 PT만 망치고 인성면접은 잘봤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난 지금보면 인성면접도 못본게 맞다. 면접 경험도 없고 스터디 팀원들도 대부분 경력없는 학생, 취준생들이므로 당연히 완벽한 피드백을 주지 못한다. 지금 돌아보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부분이 있는데 면접 유투브를 보기전까진 몰랐다ㅎ 꼭 면접 관련 영상 많이 보고가면 좋겠다. 그리고 PT면접을 잘보는것도 중요하다. PT면접 비율이 낮다는 소문이 있던데 정말 소문일뿐이고 설령 비율이 낮다고 하더라도 PT면접을 망치면 자신감이 떨어지기때문에 인성면접에서 더 긴장할 수 밖에 없다... 경험담이다. 10기 PT면접은 정말정말 잘봤기때문에 인성면접도 긴장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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